나의 이야기

약초공부 ㅡ실새삼

말티즈-전우희 2021. 7. 26. 20:16




#약초공부방

♤실새삼효능♤

메꽃과의 한해살이 기생 덩굴 식물이고,흰색꽃을 7,8월에 피우며 씨는 약재로 쓰인다.
병을 치료하는 약재로 귀하게 쓰이기도 한다. 새삼의 열매를 한방에서는 토사자(兎絲子)라 하여 약재로 쓴다. 가을에 익은 종자를 볕에 말려 쓰는데 아밀라제, 프로비타민 A가 약 40mg이나 들어 있다. 그리고 전초에는 켐페롤이 약간 들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민간요법으로 전초를 걷어다 생즙을 짠 뒤 얼굴의 기미를 없애며, 피부를 곱게 하는 미용제로도 쓰며 피를 멎게하는 용도로도 쓴다
식물은 생존과 종족 보존에 필요한 물질을 스스로 만든다. 이 과정에서 식물은 땅 속의 물과 양분, 공기 중의 이산화탄소 그리고 햇빛을 이용한다.
그러나 이런 법칙을 거부하고 다른 식물로부터 필요한 물질을 빼앗아 살아가는 종들이 있다. 겨우살이, 구상난풀, 며느리밥풀, 실새삼을 비롯한 기생식물들이 바로 그들이다. 
잡풀이 우거진 곳을 자세히 보면 마치 노란 실 같은 것이 엉켜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실새삼 또는 미국실새삼이다. 실새삼은 잎도 없고 뿌리도 없으며 오직 노란 줄기만이 잡풀 사이에 어지럽게 엉켜 있을 뿐이다. 얼핏 보기에는 잡풀에 몸을 지탱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은 숙주 식물로부터 양분을 빼앗고 있는 것이다.
실새삼도 처음에는 땅에서 싹을 틔운다. 땅에서 올라온 줄기는 주변의 식물을 탐색하며 숙주가 될 식물을 고른다. 제대로 자라지 못하는 식물에게는 빼앗을 것이 별로 없다. 건강한 숙주만 고른다. 이제 선택한 숙주를 칭칭 감고 몸을 의지하면 영양분을 빼앗기 시작한다.
숙주에 몸을 의지하면 이제까지 자신을 지탱해준 땅은 필요 없게 된다. 어차피 땅에서 무기질을 흡수할 필요가 없으니 땅에 대한 미련은 더 이상 없다. 
수분과 무기질을 공급해주는 땅과의 인연을 끊어 버렸다. 엽록소가 없으니 하늘의 태양과는 애당초 인연이 없었다. 실새삼의 생사여탈권은 완전히 숙주의 몫이 되었다.
숙주의 운명이 바로 실새삼의 운명이 된 것이다. 숙주가 살아있어야만 실새삼도 살아갈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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